얼마나 개념없었으면…JYP가 이례적으로 퇴출 발표한 아이돌 정체
||2026.08.18
||2026.08.18
사생활 논란과 팬 비하 녹취 폭로로 파문을 일으킨 보이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의 리더 건일이 결국 소속사에서 방출됐다. 논란이 불거진 지 불과 하루 만에 내려진 전격적인 퇴출 결정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멤버 건일과 관련된 사안의 엄중함을 깊이 인지하고 아티스트와 다각도로 논의한 끝에 상호 합의 하에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일은 즉각 팀을 탈퇴하고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하게 됐다.
이번 사태는 지난 12일 건일의 전 연인이라 주장하는 A씨의 폭로로 촉발됐다. A씨는 교제 과정에서의 사생활 문제와 함께 건일과의 사적 통화 녹취록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공개된 음성 파일에는 지난 6월 단독 공연 무대 완성도를 비판한 일부 팬들을 향해 건일이 “뺨을 때리고 싶다”, “빠혐(팬 비하 멸칭 혐오)이 안 생길 수가 없다” 등 원색적인 욕설과 적대감을 쏟아낸 정황이 적나라하게 담겨 큰 충격을 안겼다.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으로 팀의 리더이자 맏형, 드러머로 활약해 온 건일의 이중적인 면모에 팬덤은 거세게 반발했다. 소속사의 간판 가치관인 ‘진실·성실·겸손’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보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건일은 뒤늦게 팬 커뮤니티를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건일은 녹취 속 발언을 인정하면서도 “올해 초부터 겪은 사생팬의 숙소 침입 및 위치 추적기 부착 피해, 누적된 악플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던 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실언을 했다”고 해명했다.
팬 전체를 향한 발언이 아니었다고 덧붙였으나 이미 돌아선 여론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리더이자 핵심 포지션인 드러머의 급작스러운 이탈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향후 활동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당장 14일 예정됐던 일본 대형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6’ 무대 출연이 전격 취소됐으며, 9월 앞둔 국내 페스티벌과 공식 팬미팅 일정 역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남은 5인(주연·오드·정수·가온·준한) 체제로 팀을 재정비해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나, 그룹의 신뢰도와 이미지에 입은 타격을 수습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