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탈당하라”… 결국 목소리 커졌다
||2026.08.18
||2026.08.18
5·18 민주화운동 왜곡·폄훼 논란이 불거진 토론회를 개최한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7일 이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됐다. 다만 당 지도부는 현재 이 의원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책임당원들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를 찾아 이 의원에 대한 제소장을 냈다. 제소장에는 책임당원 3730여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성명문을 통해 “해당 행사는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가 극구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이 강행했다”라며 “원내 지도부는 지지율 회복과 원만한 정당 운영을 위한 청사진이 있었을 텐데 이를 거역하고 개인의 정치로 소화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5·18 당시 최종 책임자로 지목되는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비서실장이었던 허화평 미래한국재단 이사장과 나란히 착석하는 모습도 보여줬다”라며 “이는 국민의힘이 어떤 이들과 함께 뜻을 나누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참사”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제소장에서 이 의원의 행위가 당명에 대한 고의적 불복과 확정된 역사에 대한 왜곡의 장 제공, 지역 차별 선동의 무대 마련, 국회 내 폭력 사태 유발 및 논란 재생산 등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명 또는 탈당 권고를 포함한 최고 수준의 징계를 의결해달라”라고 촉구했다.
당 지도부는 이 의원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제소장이 제출된 뒤 “당 차원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지도부 입장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라며 “학술 행사였고 이 의원도 행사에서 나온 발언이 본인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로서는 징계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서 우려하는 지점도 살피고 있다”라며 “과도한 정치적 공세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3일 우파 단체 ‘새역사국민운동’과 함께 ‘자유민주 관점 5·18 학술 포럼’을 열었다. 행사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을 ‘소요 사태’라고 규정한 내용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한편 그는 토론회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 한 유튜브 채널에 나서 “발제자들이 포괄적이고 입체적이고 의미 있는 토론을 통해 학술적 측면에서 5·18이 가지고 있던 의미를 분석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