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으로 사망”… 오현경, 가슴 찢어지는 父 소식
||2026.08.18
||2026.08.18
배우 오현경이 세상을 떠난 부친을 떠올리며 먹먹함을 자아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는 오현경과 배우 윤지숙이 출연해 박세리, 이영자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오현경은 “내가 26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라며 어린 나이에 자신의 곁을 떠난 아버지를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 쪽이 가족력으로 협심증이 있다”라며 “친구들과 낚시를 가셨는데 아침에 나랑 통화를 했다. ‘라면 하나만 끓여 먹고 가겠다’라고 하셨는데 한 시간 후에 돌아가셨다고 연락을 받았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9월 초였다. 일교차가 심한데 잠깐 라면 끓이는 사이에 텐트에 잠깐 누웠는데 돌아가셨다”라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장의 부재 속에서 홀로 버텨낸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도 털어놨다.
오현경은 “엄마가 우는 걸 못 봤다”라며 “그때 엄마가 무슨 결심을 하셨냐면 ‘내가 살아야 우리 아이들이 산다’라면서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우리에게 우는 모습을 안 보여주셨다”라고 전했다.
세월이 흘러서야 비로소 모정을 깨달았다는 그는 “불현듯이 나이가 들면서 어머니의 구멍 난 러닝셔츠를 봤는데 눈물이 나더라”라며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엄마가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덧붙여 먹먹함을 안겼다.
방송 말미에는 오현경의 딸에 관한 미담도 소개됐다. MC 이영자가 딸의 남다른 효심과 자립심을 칭찬하자 오현경은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열심히 일하는 걸 봤다”라며 “우리 집이 대단하게 잘 사는 게 아닌데 유학도 보냈다. 미국 보스턴에서 10년 넘게 유학 생활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영자가 막대한 비용에 놀라움을 표하자 오현경은 “이번에 대학교 졸업했다. 대학원은 미국에서 더 이상 지원이 힘들다고 했더니 스스로 벌어서 한국에서 대학원에 가겠다고 한다. 지금도 일하고 있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오현경은 1988년 KBS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제33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진(眞)’으로 당선되며 대중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다. 이후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 ‘지붕 뚫고 하이킥’, ‘왕가네 식구들’, ‘신사와 아가씨’,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등 장르를 불문한 다수의 인기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하며 베테랑 배우로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