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오세훈, 李에 못 박았다

논현일보|조도균 에디터|2026.08.19

오세훈, 국무회의서 용산공원 개발 반대
“닥공에도 원칙이 있어”
20일 김윤덕 장관과 회동

출처:오세훈 SNS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에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에 반대한다는 뜻을 직접 전달했다. 18일 오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닥공(닥치고 공급)에도 원칙이 있다”라며 이날 국무회의에서 밝힌 주택 공급 관련 입장을 공개했다.

오 시장은 국무회의에서 “먼저 재개발·재건축의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막혀 있는 규제부터 풀어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택 공급이 그토록 절박한 과제라면 더욱 현실적인 해법부터 최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한다”라며 “재개발·재건축이라는 분명한 답안지가 있는데도 엉뚱한 곳에서 땅을 찾아 공급 숫자를 발표하는 데 급급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출처:오세훈 SNS

정부는 용산공원 전체 면적의 약 10%에 해당하는 용산어린이정원 부지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오 시장은 “그런 의미에서 오늘 대통령께 용산공원에 아파트를 짓는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히 반대의 뜻을 말씀드렸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용산공원은 서울 한복판에 마지막으로 남은 대규모 녹지”라며 “뉴욕의 센트럴파크, 런던의 하이드파크, 파리의 뤽상부르공원처럼 세계 주요 도시들이 도심 한복판의 녹지를 도시의 상징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자산으로 지켜왔듯 용산공원 역시 서울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소중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출처:국민의힘 홈페이지

또한 “서울은 산지가 많아 전체 공원 면적만 보면 녹지가 충분해 보일 수 있다”라며 “그러나 시민들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도보생활권 공원 면적은 1인당 5.7㎡(약 1.7평)에 불과하다”라고 짚었다.

아울러 오 시장은 “마지막으로 부동산 세제와 실거주 규제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 전반에 대한 재검토도 요청드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과 만나 용산공원 주택 공급 문제를 논의했다. 오는 20일에는 오 시장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만나 용산공원을 비롯한 서울 지역 주택 공급 방안을 협의할 예정으로 양측이 입장 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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