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명국환, 요양병원서 사망… 가요계 ‘추모 계속’
||2026.08.19
||2026.08.19
가수 고(故) 명국환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명국환은 2023년 8월 19일 인천 남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96세.
고인의 별세 소식은 약 2주가 지난 9월 2일에야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직계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무연고자로 분류될 상황에 놓였으나 소식을 접한 대한가수협회가 상주를 맡아 장례를 치렀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은 당시 스타뉴스를 통해 “1일 요양병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라며 “그동안 장례를 치를 가족이 없어서 무연고 처리 과정까지 갔었다. 그래서 비용이 좀 들더라도 우리가 모시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청에서 가족을 여기저기 찾았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그나마 여동생의 손녀가 연락이 됐는데 지금은 제주도에 살고 선생님(명국환)을 잘 모르더라”라고 설명했다.
명국환은 1927년생으로 황해도 연백군에서 태어났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월남해 군에 입대했으며 서부전선에서 복무했다.
그는 전쟁이 끝난 후 실향민의 아픔을 담은 ‘백마야 우지 마라’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아리조나 카우보이’, ‘내 고향으로 마차는 간다’, ‘방랑시인 김삿갓’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한국 대중가요계를 대표하는 원로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명국환은 전쟁으로 상처받은 국민을 음악으로 위로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6·25전쟁 참전 국가유공자인 고인은 국립괴산호국원에 안장됐다.
고인은 2022년 MBN ‘특종세상’을 통해 월세 23만 원의 반지하 단칸방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내는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건강검진에서는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 의심 소견이 나오기도 했다. 혼자 산 지 70년이 됐다는 명국환은 세 차례 결혼했지만 슬하에 자녀는 없다고 전했다.
고인의 3주기를 맞아 누리꾼들은 “오랫동안 기억하겠습니다”, “하늘에서는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명곡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