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만류에도 사직서”… 끝내 전해진 소식
||2026.08.19
||2026.08.19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만류에도 끝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 장관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청와대와 인사혁신처에 사직서를 냈다. 사직서에는 건강상의 이유와 더불어 “검찰개혁 관련 주요 입법이 마무리됐다”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새로운 형사사법체계는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 완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라는 입장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사직서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 “국회로 돌아가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에서 생긴 문제점을 신속히 수정하는 데 할 일이 더 많을 것이라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께도 충분히 말씀드렸다”라며 “이제 형사소송법이 통과됐고 남은 것은 공소청 출범인데 검찰 조직이 간판만 바꾸고 업무 조정만 하면 돼 제가 할 역할이 크게 없다”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6월 이후 이재명 대통령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참모진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도 “힘들다. 당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정 장관의 사퇴 의사를 만류해 왔다. 지난 4일 국무회의가 끝난 뒤에는 정 장관에게 “잘하시고. 잘 버티세요”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에는 정 장관이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만큼 이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청와대도 후임 인선이 이뤄질 때까지 정 장관이 직무를 이어가 달라는 입장을 내놨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지난 18일 “후속 인사 등의 조치가 이루어질 때까지 맡은 바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드렸다”라고 언급했다.
정 장관의 사의를 계기로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이재명 정부의 인적 쇄신이 내각과 여당을 아우르는 ‘당정 동시 개편’으로 이어질지도 눈길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6월 유럽 순방 성과 브리핑에서 향후 국정 운영에 대해 “기획된 새로운 일을 제대로 추진하는 기간”이라며 “거기에 맞는 자원들로 다시 구성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