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경주기행’ 김미조 감독 "이정은→변요한 캐스팅, 예상 못한 '어벤져스' 급"
||2026.08.19
||2026.08.19
첫 번째 장편 상업영화를 연출한 신예 김 예쁜 손톱 감독이 출연 배우들에 대한 높은 신뢰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맥스무비와의 인터뷰에서 “이정은, 공효진, 변요한, 박소담, 이연 배우까지 이렇게 좋은 분들이 출연하게 될 줄은 예상도 못했다. ‘어벤져스’ 급”이라고 말했다.
김미조 감독은 2014년부터 ‘경주기행’의 구상을 시작했다. “그때부터 이미 제목은 정해놨다. 당시엔 제가 영화과 대학생이었고 언젠가 영화를 찍는다면 이 제목으로 가겠다고 결심했었다”라며 “이후 2021년에 초고를 완성했고, 2022년에 본격적으로 제작에 박차를 가했다. 투자는 2022~2023년에 받아 이듬해인 2024년 크랭크인했다. 원래 2달 만에 찍었어야 했는데 폭우가 잦아서 3달 반 만에 촬영을 마쳤다”라고 긴 여정을 짚었다.
영화의 핵심 인물인 엄마 옥실은 연기파 배우 이정은이 맡아 중심을 잡았고 세 자매 장주, 영주, 동주는 각각 공효진, 박소담, 이연이 그려냈다.
이어 김 감독은 “초고는 옥실을 중심으로 세 딸이 엄마를 지켜보는 모습을 담았다. 그 시나리오를 많은 사람에게 보여줬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엄마가 과연 자식들을 범죄자로 남게 할까?’라는 질문이었다”라며 “옥살이라면 백상현(변요한 분)을 어떻게 처벌하고 싶을지 수없이 고민했다. 물론 복수는 쉽지 않겠지만 옥실은 끝까지 해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어서 그 부분은 유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주기행’은 곧 김미조다. 저를 담으려고 했다”라며 “평소에 제가 캠핑 유튜브를 많이 본다. 궁금했던 건 ‘저분들은 배변을 어떻게 해결하시지?’ ‘혹시 자다가 무슨 일이 일어나진 않았나?’다. 놀러가서 밤사이에 무슨 일은 없었는지 늘 궁금했다. 저만의 이런 궁금증을 반영해 ‘경주기행’을 만들었다. 복수 과정에서 복수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일이 벌어지면서 비효율적으로 흘러간다. 이 과정이 블랙코미디 장르로 흘러간 건 당연하다. 웃기려고 했다기보다 이야기의 핵심은 돌아오지 못한 딸, 그 딸을 그리워하는 가족”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