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열풍, 극장 넘어 책으로…원작 판매량 600% 급증
||2026.08.19
||2026.08.19
영화 ‘오디세이’의 흥행세가 극장을 넘어 문화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와 예매율 정상 자리를 지킨 데 이어 개봉 3주 차에도 예매량 50만 장을 넘어서는 등 식지 않는 관심이 원작과 그리스 신화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먼저 반응한 곳은 출판계다. 20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 7월 ‘오디세이’ ‘오디세이아’ 등 작품 관련 키워드가 포함된 도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약 600% 늘었다. 8월 둘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도 원작 관련 도서가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 각각 2위에 오르며 영화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어린이·청소년용 도서부터 번역본, 전자책까지 관심이 폭넓게 확산된 점도 눈에 띈다.
독서 플랫폼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포착됐다. 밀리의 서재에서는 영화 개봉 후 ‘오디세이’의 하루 평균 검색량이 개봉 전보다 3.3배, ‘그리스 로마 신화’는 3.6배 증가했다. 최근 원작 영화화 작품들과 비교해도 두드러지는 상승폭으로, 영화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시 현장 역시 ‘오디세이’ 효과를 이어받았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특별전 ‘그리스, 바다가 빚은 위대한 문명’은 고대 그리스의 역사와 문명을 조명하며 관람객을 맞고 있다. 특히 ‘오디세이아’를 남긴 호메로스의 두상과 아가멤논 관련 유물 등이 영화 관객들의 발길을 이끌며 작품 속 세계를 실제 역사와 연결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온라인에서도 콘텐츠 소비가 활발하다. 유튜브 채널 ‘SBS 옛날 예능 – 빽능’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올림포스 가디언’ 리마스터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으며, 방송마다 수백 명의 시청자가 꾸준히 몰리고 있다.
이처럼 ‘오디세이’는 흥행을 넘어 원작, 신화, 역사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동반 상승시키며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확장되고 있다. 스크린에서 시작된 고대 그리스로의 여정이 책과 전시, 뉴미디어로 이어지며 올여름 극장가를 넘어 문화계 전체를 움직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