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오만하고 폭력적”… 뜻밖의 평가
||2026.08.20
||2026.08.20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용산공원 개발 구상을 강하게 비판했다. 나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시민 뜻 무시하고 ‘닥치고 공원부터 밀어버리겠다’는 이재명 정권의 발상. 오만하고 폭력적”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나 의원은 “과거 보수 정부의 작은 개발 계획에도 촛불을 들고 삭발을 불사하던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 민주당 여권 인사들은 지금 왜 침묵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 편’이 파헤치는 자연은 착한 파괴인가. 지독한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또 “청와대 경제수석은 ‘공원 관리가 어렵고 치안 문제가 생겨 아파트를 짓는다’고 했다”라며 이를 “경악스러운 궤변”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토양환경보전법상 주거지(1지역)는 공원(2지역)보다 오염 기준이 훨씬 엄격해 더 많은 돈이 들어간다”라며 “민간 매각도 배제한 마당에 도대체 그 비용을 누구에게 떠넘기겠다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그리고 공원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겠다면 수천·수만 명이 사는 대단지는 어떻게 관리하겠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2007년 노무현 정부 시절 여야가 협의해 제정한 ‘용산공원조성특별법’의 근본 이념은 ‘최대한 보전’이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부지 전체를 공원화한다는 20년의 묵직한 사회적 합의, 백년대계를 짓밟고 국가의 귀중한 자산 가치를 훼손하는 것은 미래세대를 향한 배임 행위나 다름없다”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청년 주거 안정은 중요하다”라면서도 “청년의 주거 불안을 공원 훼손의 방패로 삼아서는 안 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 엄중히 촉구한다”라며 “닥치고 공원 밀어버리기. 더 이상 국민과 서울시민에게 강요하지 말라”라고 요청했다.
나 의원은 “청년의 주거 불안을 핑계로 미래세대의 공원을 빼앗지 말라”라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용산공원이 이재명 정권의 부동산 실패를 돌려 막을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권의 임기는 유한하다. 정권이 파괴시킨 녹지는 되돌릴 수 없다”라고 외치며 글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