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인 사망 후… 김민석, 조용히 ‘참배’
||2026.08.20
||2026.08.20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정치적 은인들의 묘역을 방문해 참배했다. 20일 오전 김 대표는 세종 은하수공원에 위치한 이해찬 전 총리 묘역을 찾았다. 지난 17일 당 대표 당선 직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시작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거쳐 전날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은 행보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과 이 전 총리, 김 전 고문을 자신의 정치적 스승이자 은인으로 꼽은 바 있다. 이날 두 사람의 묘역까지 찾으면서 자신이 언급했던 6인에 대한 참배와 예방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 전 총리 묘역 참배를 마친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이후) 정청래 전 대표 표현에 따르면 4통(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을 다 뵀다”라며 이날 참배한 두 인사를 두고 “민주 진영의 큰 어른이기도 하고 제게는 특별한 역사적 인연이 있는 분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에 대해 “내게 선거를 가르쳐 준 분”이라며 지난 1995년 조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 캠프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최초의 전략가 이 전 총리의 선거 전략을 보며 선거를 배웠다”라며 “테마 중심의 선거, 이슈 중심의 선거를 배웠다. 이 전 총리로부터 제 선거 경험이 시작됐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이 전 총리의 지혜와 결기, 선당후사의 투명성 등을 기초로 다음 총선과 연속 집권에 이르는 판을 크게 짜는 판 메이커의 길을 잇겠다”라며 “단순한 총선 승리가 아니라 20년, 30년 민주당의 황금시대를 바라보면서 연속 집권의 틀을 짜겠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김 대표는 경기 남양주로 이동해 김근태 전 상임고문 묘역을 찾았다. 참배를 마친 그는 취재진에게 “김근태 고문님은 민주대연합 노선의 정치가였다”라며 “품격의 정치인이었다. 김 고문은 운동가이고 혁명가였지만 여야를 떠나 모두가 인정하는 신사셨다. 정치에서 매우 드문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것을 실천한 분”이라고 기렸다.
아울러 “지금 민주당이 회복해야 될 모든 가치, 우리가 생각하게 될 원천 중 한 분”이라며 “당의 큰 민주대연합 노선을 회복해야 하고 승리를 뛰어넘는 가치를 회복해야 하고 이제는 국민들이 여야를 넘어 존경할 수 있는 품격을 회복해야 한다. 그 과정에 동지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향한 인간적인 연민을 회복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