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근혜 때렸다… 묵직한 ‘한방’
||2026.08.21
||2026.08.21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이미지 정치의 몰락’이라고 평가했다. 20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대구시장을 3년간 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 동상을 세우긴 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단 한 번도 방문한 일이 없다”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 동상 제막식에도 그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건 대통령 자질이 아니었던 사람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광으로 대통령이 됐다고 봤기 때문“이라며 “이미지 정치로 일어선 사람은 그 이미지가 붕괴되는 순간 몰락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의 몰락을 단순히 진영 논리의 희생양으로만 설명해선 안 된다”라며 “나는 박근혜의 몰락을 이미지 정치의 몰락으로 본다“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요즘도 박근혜와 똑같은 길을 가는 정치인들을 종종 보고 있지만 온갖 고초를 겪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이제는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노후를 보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대구 달성군 사저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6·3 지방선거 지원 유세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를 두고 홍 전 시장은 정 원내대표가 당권을 염두에 두고 박 전 대통령을 찾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홍 전 시장은 “정점식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때 대검 공안부장을 하면서 내가 경남지사로 있을 때 터진 교육감 주민소환 명부 사건을 집요하게 경찰에 수사 지휘해 내 측근들을 못살게 한 일이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점식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방문한 건 우연이 아니고 그때의 인연을 계기로 당권 욕심이 나서 그런 게 아닌가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또한 “유영하 의원이 추경호 낙마 후 대구시장을 하려는 욕심에서 주선한 건지도 모르지만 언제까지 박근혜 그늘에서 보수 정당이 놀아나야 하는지 참 안타깝다”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홍 전 시장은 “공안검사 출신인 황교안이 들어와 망친 당에서 또다시 공안검사 출신이 득세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어 참 유감스럽다”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