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현덕사 ‘절해고도’ 포착… 9월 5일, 전기도 끊긴 숲속 영화관
||2026.08.21
||2026.08.21
강릉 주문진의 깊은 산자락, '금강송 솔숲'에 텐트를 치고 자연과 동화되는 이색적인 영화제가 관객을 찾는다. 오는 9월 5일, 강릉 '현덕사'에서 제6회 세계일화국제불교영화제의 일환으로 '금강송 솔숲 캠핑 & 시네마'가 열린다.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사찰에서의 숙박과 캠핑, 그리고 야외 상영을 결합한 복합 문화 프로그램이다.
이번 상영회는 극대화된 자연의 질감을 제공하기 위해 '무전력 캠핑'을 지향한다. '현덕사' 템플스테이 방사 6개를 활용해 약 20명이 머물 수 있으며, 금강송 숲에는 가족 6팀과 솔로 8팀만을 초대해 희소성을 높였다. 개별 취사와 화기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는 대신, 정갈하게 차려진 '사찰음식'과 주지 스님이 직접 내려주는 '핸드드립 커피'가 제공된다. 반려동물과 함께 자연의 고요함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치유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하이라이트는 오후 7시, 사찰 앞 자갈마당에서 펼쳐지는 영화 '절해고도' 야외 상영이다. 인공적인 조명과 소음을 배제한 채, 오직 강릉의 서늘한 밤공기와 풀벌레 소리만이 영화의 배경음악이 된다. 영화제 관계자는 "바다라는 강릉의 보편적 이미지를 넘어, 산사의 밤이 선사하는 낯설고도 매혹적인 여행 경험을 설계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템플스테이'와 영화가 결합된 이번 행사는 특별한 영감을 제공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