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李 향해 ‘비아냥’… 수위 세다
||2026.08.21
||2026.08.21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조롱 섞인 담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부장은 지난 20일 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서울은 제일 즐겨 하던 ‘전쟁놀이’ 판을 거두어야 하는 가긍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라며 “한국에 사상 처음 있는 ‘변고’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동맹을 겨냥한 비난도 이어갔다. 김 부장은 “지휘권을 상전에게 맡긴 허수아비 군대의 숙명이고 한국의 처지는 그들이 자랑하던 미·한 혈맹의 주종관계 구도를 선명히 그려주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인과응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이 대통령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이 대통령에 대해 “이중적 언행은 한국의 불안 초조한 모순 심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라고 비아냥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한반도에서 적대와 대결을 넘어 평화를 만들기 위한 고심이 담긴 큰 결정으로 느껴진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를 내린 것을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체제가 가장 완벽한 안보자산이라고 믿는 우리는 금번 한미연합연습과 야외기동훈련 축소를 통해서라도 한반도에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 여건을 조성하려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의지와 노력에 공감하며 그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긍정적인 의사를 드러낸 것. 이어 “이미 수차 밝힌 것처럼 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피스메이커 활동을 촉진하고 기여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통항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정부는 여러 계기에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통항 회복을 위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밝힌 바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이를 위해 대한민국 법령과 기본정책상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여러 실질적 기여 방안에 대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미국 측과 계속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