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제정신 NO”… 국힘, 단톡방 내용 확산
||2026.08.21
||2026.08.2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중진 불출마 발언을 두고 당내에서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MBN에 따르면 지난 20일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한 의원은 장 대표를 겨냥해 “자기한테 공천권이 있는 줄 착각한다”라며 “개인 지지율은 3%도 안 나온다”라고 비판했다.
해당 의원은 “장동혁 지지층이 많아 봤자 올림픽공원에 모인 천 명”이라며 장 대표의 당내 기반에도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5선 권영세 의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최근 당 사정이나 장 대표의 그런 얘기를 보면 물러나는 게 확실히 더 맞다”라며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틀림없이 지금도 필요하다”라고 장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장 대표가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당협위원장들을 대상으로 당원 투표를 거쳐 재선출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중진 의원들과의 대립이 더욱 깊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동안 사고 당협을 제외한 당협위원장은 별도의 투표 없이 임기를 연장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새로운 방안이 시행되면 현역 의원들도 당원 투표를 통해 재신임을 받아야 해 일각에서는 ‘인위적 물갈이’가 아니냐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장 대표가 당협위원장이 없거나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지역 조직에 대한 인사 권한까지 내려놓은 조치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방안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21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 의원들은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방안에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 불참한 장 대표에게 의원들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의원총회에서는 김태호·윤한홍 의원 등이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방안’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재명 정부의 실정에 대응해야 할 시점에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을 둘러싼 논의를 벌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아울러 당원들이 극단적으로 갈라진 상황에서 당원 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장 대표가 의원들의 결정을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장 대표 측은 당협위원장 교체 등을 통해 당의 체질을 바꿔야 2028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