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절박한 호소… “고난 구렁텅이”
||2026.08.21
||2026.08.21
배우 박원숙이 자신의 속내를 털어놔 먹먹함을 자아내고 있다. 21일 유튜브 채널 ‘박원숙채널’에는 ‘박원숙, 연예계 은퇴 소문의 진실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 속 박원숙은 시청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하며 결혼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털어놨다.
그는 “다시 돌아간다면 결혼을 안 할 것 같다”라며 “왜냐하면 정말 고난의 구렁텅이다. 혼자 살아가는 것도 힘든데 둘이 맞춰서 살면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 아빠가 돼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 거가 너무 자신이 없다. 지금도 자신이 없다”라며 “내가 원하는 대로 키우겠다고 걔를 혹사시킬 수도 있고 교육시킨다고 이런 여러 가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숙은 6남매 중 장녀로서 겪었던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나는 6남매의 장녀다.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나는 애를 많이 안 낳을 거라고 생각해 하나만 낳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나도 그렇게 여러 가지 고난을 겪었다”라며 “그 고통 속에서도 아이를 하나밖에 안 낳은 게 너무나 잘했단 생각이 들더라”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른 나이에 결혼을 결심했던 시절을 떠올린 그는 “나는 좋은 남자를 고를 새도 없이 헐레벌떡 결혼부터 했다”라며 “나는 막연히 멋있는 남자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상 멋도 없었고 멋있는 사람도 아니었다”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결혼 적령기를 왜 지켜야 되는지 80살이 가까워져서 확실히 알게 됐다”라며 오랜 세월 끝에 느낀 복잡한 속내를 담담히 드러냈다.
한편 박원숙은 지난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한지붕 세가족’, ‘올인’, ‘백년의 유산’, ‘디어 마이 프렌즈’ 등 다수의 명작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대한민국 대표 중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통해 동료들과의 진솔한 일상을 공유하며 꾸준히 대중과 소통해왔다. 박원숙은 지난 2003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외아들을 먼저 떠나보내는 가슴 아픈 비극을 겪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