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는 권력이 아니다” 전신마비 유튜버 박위, 전국민에 욕먹고 있는 상황
||2026.08.24
||2026.08.24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박위가 KTX 승강장에서 겪은 낙상사고 현장 CCTV 영상을 공개했다가 거센 비판 여론에 부딪히자,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위는 22일 새벽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업로드한 영상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장문의 사과 글을 올렸다.
앞서 박위는 지난 14일 KTX 승강장에서 발생한 낙상사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채널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박위가 휠체어를 타고 승강장 경사로를 내려오던 중, 이동을 돕기 위해 서 있던 사회복무요원(공익근무요원)의 발에 바퀴가 걸리면서 휠체어가 앞으로 튕겨 나가 바닥으로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박위는 당시 상황에 대해 “근무자가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발을 경사로 위에 올려놓은 것 자체에 화가 났다”며 “상대방이 공손하게 거듭 사과했음에도 순간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아 화를 참기 힘들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영상이 공개된 직후 온라인 여론은 박위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현장 근무자가 휠체어 이용자를 돕는 과정에서 일어난 실수였고 현장에서 즉시 정중히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실수를 CCTV 영상까지 동원해 유튜브 콘텐츠로 공론화한 것은 지나친 처사였다고 지적했다.
댓글 창에는 “선의로 돕다가 발생한 사고인데 얼굴이나 상황이 특정될 수 있는 영상을 올리는 것은 가혹하다”, “CCTV 영상을 어떻게 확보해 개인 채널에 게시했느냐” 등의 비판적 반응이 잇따랐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위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 및 삭제 조치한 뒤 즉각 고개를 숙였다.
박위는 사과문을 통해 “당시 현장에서 저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고 정중히 사과하셨던 근무자님의 입장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며 “저를 더 잘 도와주려던 과정에서 빚어진 실수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봤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제 전달 방식이 매우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 현장에서 애써주신 모든 분들과 영상을 보고 불편함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보내주신 조언들을 깊이 새겨 향후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더욱 성숙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