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여성 장미란씨 남친의 충격 증언 “현직 경찰이 찾아와서…” ‘소름’

인포루프|배선욱 에디터|2026.08.24

“안전하다더니 거짓말”… ‘제주 실종 여성’ 수색 중단시킨 현직 경찰관의 ‘허위 보고’ 파문

5월 12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실종된 장미란 씨 (장미란 씨 가족 제공)

제주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실종 사건 당시, 현직 경찰관이 “실종자의 생존을 확인했다”며 수색 작업을 강제로 중단시키고 허위 보고로 조기 종결지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거센 파문이 일고 있다.

초기 수색의 결정적 골든타임을 허위 보고로 날려버린 탓에 피해자의 행방은 수개월째 묘연한 상태이며, 공권력이 실종 수사를 방해하고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져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오후 10시쯤 장미란씩 집을 나온 뒤 주변 CCTV 영상에서 찍힌 모습 (장미란씨 가족 제공)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주 한림항 인근에서 37세 여성 장미란 씨가 실종되자 경찰의 대대적인 현장 수색 작업이 진행됐다.

그러나 당시 수색 현장에 나타난 A 경장은 자신이 실종전담팀 소속이라고 주장하며 “장 씨와 직접 연락이 닿아 신변이 안전함을 확인했다”고 통보한 뒤 현장 수색을 전격 중단시켰다. 이후 A 경장은 상부에 허위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제출하며 수사를 서둘러 마무리 지었다.

A 경장의 거짓 보고는 실종 2개월 만인 지난 7월, 피해자 가족과 지인의 재신고가 접수되면서 낱낱이 밝혀졌다.

경찰이 A 경장의 보고를 토대로 사건을 종결했으나, 실제로는 장 씨와의 연락이나 신변 확인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A 경장의 고의적인 거짓말로 인해 실종 초기 생사를 가를 수 있었던 핵심 골든타임을 완전히 허비하게 됐으며, 장 씨는 현재까지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은 채 장기 실종 상태로 남아 있다.

사건의 충격을 더한 것은 허위 보고를 주도한 A 경장의 최근 행적이다. A 경장은 실종 수사 방해 의혹 외에도 자신이 근무하던 경찰서 내 여자화장실에 침입한 사실이 적발되어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이미 직위해제 처분을 받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내부의 기강 해이를 넘어 중대한 실종 사건을 은폐·조작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피해자 유족과 시민사회는 A 경장이 수색을 중단시킨 진짜 배경과 윗선의 묵인 여부를 밝혀내기 위한 강력한 재수사와 특검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출처: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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