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는 또 낳으면 돼” 물에 빠진 아들 버리고 도망친 엄마

인포루프|임유진 에디터|2026.08.24

“나도 살아야지” 아들 버리고 도망쳤던 엄마의 충격 고백

출처 : 유튜브 채널 「디글」 이호선 상담소

유튜브 채널 이호선상담소에 물에 빠진 어린 아들을 두고 혼자 빠져나왔던 어머니의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올해 34세인 아들 백인성 씨는 어린 시절 소용돌이치는 급류에 휘말려 목숨을 잃을 뻔했던 끔찍한 위기 상황을 털어놓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어머니는 수영에 자신이 없고 두려움이 엄습하자 아들을 구하려다 같이 죽겠다며 혼자 물 밖으로 도망쳤다.

스스로 필사의 발버둥을 쳐서 살아 돌아온 아들에게 어머니는 자식은 또 낳으면 된다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아들은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가족의 짐이 되지 않기 위해 고통을 홀로 삭이며 눈치를 보고 살았다.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이자 상담 전문가인 이호선 교수는 어머니의 지나친 솔직함이 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진단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디글」 이호선 상담소

아들은 어린 시절부터 잦은 부모의 폭력적 다툼과 형의 지속적인 폭행 속에서 극심한 공포와 외로움을 겪었다.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명치를 맞아 숨을 쉬지 못해 응급실에 실려 가는 비극적인 상황까지 직접 목격했다. 자신이 아파서 집안 가세가 기울었다는 죄책감에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스스로 밥을 차려먹으며 가족의 짐이 되지 않으려 애썼다.

학교에서 극심한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했을 때도 어머니가 걱정할까 봐 가족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다. 홀로 교회를 찾아가 이렇게 힘들게 살 바에는 차라리 빨리 데려가 달라고 눈물로 기도하며 학창 시절을 버텼다. 가족과 살이 닿는 스킨십조차 거부감이 들 정도로 마음의 문을 닫았지만 어른들 앞에서는 늘 착한 아이로 남아야 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딸 같은 아들이 되어 달라며 이모들의 딸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과도한 감정적 의지를 요구했다. 아들은 매년 명절마다 친척들의 선물까지 챙기며 헌신했으나 최근 심각한 정신적 탈진을 겪으며 어버이날 연락을 끊었다. 평생 배려를 받기만 했던 어머니는 아들의 갑작스러운 침묵에 서운함과 배신감을 느끼며 상담소를 찾았다.

심리 검사 결과 아들의 자기 수용 점수는 고작 1점으로 타인에게 모든 것을 퍼주고 자신은 완전히 소진된 상태였다. 반면 어머니는 위험 회피 점수가 0점이고 사회적 민감성이 낮아 상대방이 느끼는 깊은 고통을 전혀 헤아리지 못했다. 아들은 슬픔과 분노의 감정을 숨긴 채 습관적으로 웃어넘기는 전형적인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을 보였다.

이호선 상담가는 어머니에게 아들을 감정의 쓰레기통이나 딸처럼 대하지 말고 온전한 독립된 인격체로 인정하라고 지적했다. 상처로 곪아 터진 모자 관계를 회복하고 아들이 스스로 숨을 쉴 수 있도록 최소 3년간 연락을 완전히 단절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아들은 3년간 이기적으로 살라는 조언을 듣고서야 비로소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내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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