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원 번 여배우가 남편과 20년 넘게 이혼 안하고 별거만 하는 이유
||2026.08.24
||2026.08.24
1990년대와 2000년대를 풍미하며 독보적인 개성과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하유미의 드라마틱한 인생사가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화려한 연예계 활동과 사업적 성공 뒤편에 숨겨져 있던 개인적 아픔과 장기간 지속된 독특한 부부 관계 형태가 알려지면서다.
하유미는 지난 1999년 홍콩의 유명 영화 제작자이자 사업가인 클라렌스 입과 8년간의 오랜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시 두 사람은 한국과 홍콩, 일본 3개국을 오가며 총 세 번에 걸쳐 결혼식을 치러 국내외 언론의 화제를 모았다. 당시 국경을 넘나드는 이들의 이색적인 결혼 과정 역시 연예계 안팎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결혼 이후 하유미는 본업인 연기 활동과 뷰티 사업 양쪽 모두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역전의 여왕’ 등에서 개성 넘치는 당찬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 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일명 ‘하유미 팩’) 사업으로 홈쇼핑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해당 브랜드는 2013년 기준 누적 총매출 약 3,000억 원을 기록하며 여성 사업가로서의 입지도 확고히 다졌다.
그러나 이 같은 눈부신 외적 성공 이면에는 남모를 깊은 시련과 상처가 자리하고 있었다. 하유미는 과거 방송을 통해 결혼 초기 어렵게 가진 아이를 자연유산으로 떠나보낸 뒤, 극심한 정신적 충격과 함께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낯선 타국 생활 속에서 증세가 심해지자 그는 남편과 상의한 끝에 2002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당시 그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심리적으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이를 기점으로 남편과의 장기 별거 생활이 본격화됐다. 홍콩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가던 남편과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이어간 하유미의 물리적 거리는 이후 20년 넘게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시간 서로 다른 공간에서 생활해왔지만, 이러한 부부 관계가 곧바로 불화나 파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이와 관련해 하유미는 해당 별거가 결코 가정불화나 이혼 때문은 아니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방송에서 밝힌 바 있다. 남편과 합의해 한국으로 돌아온 뒤 각자의 생활을 이어왔으며, 두 사람 사이에 이혼 사실이 알려진 바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