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원, ‘꽃, 별이 지나’ 마지막까지 빛냈다…9월엔 ‘나와 할아버지’
||2026.08.23
||2026.08.23
배우 양경원이 연극 ‘꽃, 별이 지나’에서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꽃, 별이 지나’는 가족과 친구 사이의 상처, 사랑하는 이와의 예기치 않은 이별을 겪은 사람들이 각자의 아픔을 품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양경원은 치매를 앓는 할머니를 홀로 돌보는 정후로 분해 인물의 외로움과 동생 미호를 향한 그리움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과장된 감정 대신 절제된 연기로 캐릭터의 내면을 드러내며 웃음과 먹먹함이 공존하는 무대를 완성했다. 이별과 상처라는 무거운 소재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관객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공연을 마친 양경원은 24일 “마지막 공연은 늘 빠르게 다가오는 것 같다. 매 회차가 소중했던 만큼 끝날 때마다 아쉬움이 컸다”며 “함께한 배우와 스태프 모두 다시 만나 공연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하게 공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같은 역할을 맡은 진선규, 이희준과 함께 무대에 서지 못한 아쉬움도 전했다.
작품을 향한 애정도 남겼다. 양경원은 “‘꽃, 별이 지나’는 아름답고 위로가 되는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흘린 눈물의 끝에는 분명 따뜻한 위로가 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의 마음에 오래 남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며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양경원의 무대 행보는 계속된다. 오는 9월 11일 개막하는 연극 ‘나와 할아버지’에서 여든을 앞둔 나이에도 뚜렷한 주관과 고집을 지닌 할아버지 역을 맡는다. 작품은 멜로드라마를 쓰고 싶은 희곡 작가 준희가 외할아버지의 과거 인연을 찾아 길을 떠나며 가족의 기억과 삶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다.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을 보여주고 있는 양경원이 다음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관객을 만날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