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김민석, 국회서… 끝내 ‘충돌’
||2026.08.24
||2026.08.24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취임 이후 여야 대표가 처음으로 공식 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은 수시로 소통하자는 데 뜻을 모았지만 대법관 제청 절차를 둘러싸고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24일 김 대표는 국회에서 장 대표를 만나 “장 대표와 끊어지지 않는 대화의 다리를 놓고 싶다”라며 “경제·민생·외교 문제 등에 대해 편하게 말해주면 저희들이 잘 듣고 함께할 것은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장 대표를 좋아한다. 지금 현재 한국 정치에 있어서 어떤 의미에서는 필수불가결한 리더가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당원의 안정적 지지를 받고 계신 제1야당 리더이고 평소에 뵐 때마다 따뜻하고 늘 미소 지어준다. 인품이 좋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장 대표도 김 대표에게 “국회로서 행정부 견제 기능을 할 때는 야당과 힘을 합쳐서 행정부 견제 기능을 함께 감당해 주십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공식적 자리에서 방송 카메라에 대고 대화하는 것보다는 직접 만나 수시로 대화하자는 그 제안에 저도 적극 공감한다”라고 호응했다.
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장 대표가 대법관 제청 문제를 꺼내면서 달라졌다. 장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청와대와의 의견 차이에도 최종영 당시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을 수용한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법부의 독립만은 지켜져야 하고 그게 법치주의의 근간이고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기본이란 신념에서 노 전 대통령은 대법관 제청을 수용하고 임명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대표는 “한편으로는 정치적 결단을 요청한 것이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절차상 문제가 있는 게 맞기는 맞다는 맥락이 담긴 것 같다. 감안하겠다”라고 응수했다. 김 대표는 또한 “20여 년이 지난 상황에서는 어느 한쪽의 결단이 아니라 전체적인 절차를 포함한 모든 수준이 정상화돼야 한다는 차원에서의 접근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니었다며 김 대표의 해석에 논박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과 달리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직면한 여러 사법적 문제와 연관 지어지면 더더욱 국민적인 의혹이 없게 이 문제를 깔끔하고 투명하고 분명하게 마무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