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상순, 폐암으로 사망… 연예계 ‘추모 여전’
||2026.08.25
||2026.08.25
배우 고(故) 김상순이 세상을 떠난 지 1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고인은 지난 2015년 8월 25일 폐암 투병 끝에 향년 78세로 영면에 들었다. 지난 1963년 KBS 공채 탤런트 3기로 연기 인생을 시작한 김상순은 드라마 ‘수사반장’, ‘제1공화국’,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명성황후’, ‘신돈’, ‘전원일기’, ‘여명의 눈동자’, ‘파리의 연인’ 등 굵직한 대표작들을 남겼다.
그는 특유의 묵직한 카리스마와 깊이 있는 연기로 시대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안방극장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약했다. 특히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수사반장’의 ‘시골뜨기 형사’ 김 형사 캐릭터는 그의 대표적인 인생작으로 꼽힌다.
당시 최불암, 고 남성훈, 고 조경환과 완벽한 연기 호흡을 선보였으며 인기에 힘입어 명예경찰관 경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고인의 별세 당시 최불암은 “늘 ‘수사반장’을 제일 많이 그리워한 사람”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수사반장 동지가 5명인데 4명이 세상을 떴다. 가까이 들여다보며 어디가 아픈지 나누고 살았어야 하는데 내 죄가 크다”라며 깊은 슬픔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얼마 안 있으면 다시 저승에서 만날 거다”라고 덧붙여 먹먹함을 자아냈다.
11주기를 맞은 지금까지도 대중의 기억 속에는 그의 명연기가 생생히 살아있다. 누리꾼들은 “어린 시절 저녁마다 온 가족이 모여 보던 김 형사님의 푸근한 미소가 여전히 그립습니다”, “진짜 연기자가 무엇인지 보여주셨던 참된 거장”, “세월이 흘러도 작품 속 울림은 변함이 없네요”, “하늘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편안히 쉬시길 바랍니다”, “한국 드라마 역사의 한 페이지를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생전 고인은 연기라는 직업에 남다른 철학을 품고 있었다. 그는 “요즘 TV를 보면 아닌 사람들이 너무 많다”라며 “훈련이 안 된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이어 “스타는 실력 없이도 되지만 배우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라며 “다시 태어나도 배우로 살고 싶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