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촬영 중 ‘사고’… “사경 헤매”

논현일보|조도균 에디터|2026.08.25

류승룡, 영화 ‘비광’ 시사회 나서
고춧가루·까나리액젓에 고통
오는 9월 2일 극장 개봉

출처:TV리포트

배우 류승룡이 촬영 도중 사경을 헤매는 듯한 고통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4일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는 영화 ‘비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지원 감독과 배우 류승룡, 하지원, 김시아가 함께했다.

류승룡은 극 중 최고의 야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동주의 등장 이후 한순간에 추락한 중구 역을 맡았다. 모든 것을 잃은 뒤에도 딸 동주를 지키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낸다.

하지원은 톱스타에서 생계형 연예인으로 전락한 중구의 아내 남미로 분해 류승룡과 부부 호흡을 맞췄다. 이날 류승룡은 중구가 깍두기를 뒤집어쓰는 장면을 언급하며 촬영 당시 겪었던 고충을 전했다.

출처:영화 ‘비광’ 스틸컷

류승룡은 “재촬영한 거다. 첫 촬영 때 깍두기가 머리에 붙어서 안 떨어졌다”라며 “감독님이 정직한 분이다. 실제 고춧가루와 까나리 액젓이 묻은 리얼 깍두기로 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연습할 수가 없어서 한 번에 가야 했는데 깍두기가 머리에 붙은 것”이라며 “마라톤 선수들이 쌍꺼풀 수술하는 이유를 알았다. 김치 국물이 머리에서 정확히 눈에 들어갔다. 멘소래담, 물파스가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정말 사경을 헤매는 느낌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류승룡은 또 “감독님께서 다시 할 수 없는 신이라는 걸 감지했는지 그렇게 ‘오케이’ 하실 분이 아니었는데 ‘오케이’라고 했다”라며 “그래서 ‘눈도 못 떴는데 무슨 말이냐’라고 했다. 근처 모텔을 대관해서 샤워하고 옷도 갈아입고 새로 찍었다”라고 회상했다.

출처:영화 ‘비광’ 스틸컷

‘비광’은 한국 야구의 간판스타 중구와 당대 최고의 배우 남미가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진실을 파헤치는 가족 연대기다. 영화 ‘미쓰백’을 연출한 이지원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9월 2일 개봉한다.

한편 류승룡은 1970년생으로 올해 55세다. 연극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2004년 영화 ‘아는 여자’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7번방의 선물’, ‘명량’, ‘극한직업’ 등 천만 영화와 드라마 ‘킹덤’, ‘무빙’, ‘파인: 촌뜨기들’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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