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외면당했다… 국힘 ‘시큰둥’
||2026.08.25
||2026.08.25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힘 연찬회 참석 가능성이 거론된 가운데 정작 의원들의 반응은 시큰둥한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오는 27~28일 경기 고양에서 정기국회 대비 의원 연찬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박 전 대통령이 참석해 의원들과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의원들 사이에서는 연찬회 참석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외 출장과 지역구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한 의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것.
한 국민의힘 영남 의원은 “연찬회 자체는 정점식 원내대표 소관이지만 갈 이유가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장동혁 대표 체제에선 의원들끼리 모이면 시너지는커녕 분란만 생긴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한 초선 의원은 “연찬회는 단합을 다지기 위해 가는 것인데 다수 의원들이 장 대표 퇴진론을 외치고 있어 껄끄러운 상황만 연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예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원내대표는 면담 후 취재진을 만나 박 전 대통령을 만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우리 당을 적극 지원해 주고 보수가 결집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예방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게 “이달 27~28일 개최되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하셔서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당부의 말씀을 해주셨으면 한다”라고 초청 제안을 건넸다고 밝혔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6.3 지방선거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지원 유세에 나선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보수가 이렇게 허물어져 가는 것을 견디지 못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내가 조금이라도 보태면 우리 당이 살아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지원했다”라고 대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충청 지역 방문 하루 전 넘어지셔서 고통이 심했음에도 강한 진통제를 복용하며 지원 유세를 강행했다“라며 “그 여파로 현재 건강이 많이 악화했다고 말씀하셨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