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장동혁, 편 먹었다… 이례적 상황
||2026.08.25
||2026.08.25
오세훈 서울시장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당 운영 방식을 나란히 비판했다. 25일 오 시장과 한 의원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회장을 맡은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미국의 대전략과 한국의 선택’ 세미나에 참석했다.
오 시장은 세미나를 마친 뒤 장 대표가 당협위원장 교체를 추진하는 데에 대해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적절한 시점이라는 게 있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지지율이 급전직하하는 시점에 당이 총력을 모아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뺄셈의 정치보다 덧셈의 정치를 통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당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조경태·서범수·권영진·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를 의결한 것을 두고도 쓴소리를 내놨다. 오 시장은 “윤리위 정치는 정치 중에 제일 하위의 정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화와 통합을 통해 폭주하는 정권을 견제하는 야당 본연의 자세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 의원도 당협위원장 교체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유지되는 공당이 이렇게 사당화의 길로 가면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의원은 “이러면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 대표를 향해 “당이 퇴행했다. 대단히 안타깝다“라고 성토했다. 또한 “이런 길로 가서는 민주당 정권이 잘못 가는 것을 막아내야 하는 우리의 사명과 보수의 사명을 제대로 이룰 수 없다”라고 직격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21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방안에 반대한다는 뜻을 모았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 같은 의견을 당 최고위원회에 전달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에 해당 안건을 상정하지 않고 이르면 오는 27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장 대표가 추진하는 전국 254개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방안은 당내 반발에 부딪혀 제동이 걸린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