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백상 대상’ 류승룡 "유해진과 동반 수상…'상 받은 사람만 오라'고"
||2026.08.25
||2026.08.25
배우 류승룡이 동료 유해진과 백상예술대상에서 각각의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한 소회를 털어놨다.
류승룡은 25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비광’의 인터뷰에서 “그날 유해진 배우가 (영화 부문 대상) 상을 받으러 나갈 때 저희가 과거에 무대에서 함께 했었던 추억을 떠올리며 진심으로 축하해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5월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류승룡은 드라마 ‘서울 자가에 다니는 대기업 김부장 이야기’로 방송 부문 대상을, 유해진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로 영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1970년생 동갑인 두 배우는 30여 년 전 함께 극장에서 스태프로 일했고, 조치원의 비데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사실을 밝혔던 바다.
이날 류승룡은 “유해진 배우가 먼저 수상을 하러 올라가면서 제가 이후에 상을 받았다는 걸 몰랐더라”라며 “제가 수상한 이후 수상자들이 함께 사진을 찍는 무대로 올라가자 유해진이 ‘여기 상 받은 사람만 올라오는 거다’라고 하더라. (웃음) 그 친구 입장에선 혹시나 제가 창피함을 겪을까 봐 말해준 건데 저도 그날 상을 받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류승룡의 신작 ‘비광’(감독 이지원, 제작 에이스팩토리·지오필름, 배급 플레이그램·콘텐츠지오)은 톱스타 부부 중구(류승룡 분)와 남미(하지원 분)가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김시아 분)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파헤치는 가족 연대기.
류승룡은 잘나가는 야구선수였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진 중년의 남자 중구를 연기했다.
캐릭터에 대해 류승룡은 “감독님이 써놓은 대로 해서 오히려 연기하기 편했다”라며 “저는 결정장애가 있는 감독님이 더 힘들다. 자세하게 정해놓으셔서 좋았다”라고 밝혔다.
‘비광’은 9월 2일 극장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