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사태’ 속… 추가 제보 등장
||2026.08.25
||2026.08.25
제주에서 실종자 관련 비보가 잇따르며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의학 전문 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이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홍혜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주 야외 활동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글을 게재했다.
홍혜걸은 “제주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지만 절대 쉽게 보면 안 됩니다. 자전거 타고 구석구석 쏘다니다 보면 한라산 깊숙이 올라가지 않아도 마을 곳곳에 아무도 없는 으슥한 길을 흔히 지나게 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름이나 올레길을 조금만 벗어나도 고함쳐도 아무도 듣지 못할 곳을 만납니다. 대낮이라도 또 포장된 길이라도 혼자 쏘다니는 거 추천하지 않습니다. 여성은 물론 건장한 남성도 마찬가지예요. 7년 차 제주살이 도민으로서 충고입니다”라고 당부했다.
홍혜걸의 이 같은 당부는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들과 맞물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제주시 한림읍에서 실종됐던 장미란 씨가 104일 만인 지난 24일 숨진 채 발견되는 등 관련 사고가 잇따르며 도민과 관광객의 불안감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특히 숨진 장 씨 사건은 초기 부실 수사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최초 신고는 지난 5월 15일 오후 6시 43분경 장 씨의 남자친구로부터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값을 토대로 한림항 인근 숙박업소 일대를 탐문·수색했다.
하지만 당일 오후 9시 16분경 담당 실종팀 소속 A 경장이 112 신고를 종결 처리하며 수색이 전면 중단됐다. 당시 A 경장은 “장 씨와 연락이 됐다. 장 씨가 본인의 위치를 알리고 싶어하지 않는다”라는 취지로 상부에 보고하고 신고자에게도 알린 뒤 수사를 끝냈다.
그러나 지난 7월 유가족이 여전히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재신고에 나서면서 허위 종결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제주경찰청은 5월 실종 신고 당시 장 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이 전무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A 경장이 실제로는 연락하지 않았음에도 허위로 보고서를 작성해 사건을 조기 종결한 정황이 포착된 것. 이에 제주경찰청은 A 경장을 직무유기 및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후 A 경장은 체포적부심 인용으로 석방됐으나 경찰은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25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