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제명”… 전원이 찬성했다
||2026.08.25
||2026.08.25
국회 운영위원회가 ‘5·18 폄훼 논란’에 휩싸인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25일 운영위는 전체회의에서 해당 결의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쳤으며 투표에 참여한 의원 17명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운영위원장인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해당 안건을 직권으로 상정하고 “여야 간사 협의를 거듭 요청했지만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협의가 안 됐다고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그것은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18 민주화운동) 왜곡을 처벌하겠다고 법을 만든 국회에서 이진숙 의원이 버젓이 왜곡의 자리를 열었다”라고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스스로 집단 괴롭힘이라고 주장하는데 광주 학살의 아픔에 조금이라도 공감한다면 어디서 감히 괴롭힘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도로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이 상정되는 데 반발해 회의와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운영위 불참 이유에 대해 “결의안에 동의할 수 없다”라며 “다수 여당의 폭거로 우리 당에 대해서(만) 이런 식으로 결의문을 채택하고 윤리위에 올리는 데 동의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3일 ‘자유민주 관점 5·18 학술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을 ‘소요 사태’로 규정한 발제 내용이 공개되면서 역사 왜곡과 폄훼 논란이 불거졌다.
이 의원의 징계를 둘러싸고 국민의힘 당원들 사이에서도 찬반 서명운동이 벌어졌다. 당권파 당원들을 중심으로 21일 시작된 징계·제명 반대 서명에는 25일 오후 4시 기준 14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반면 비당권파 책임당원 3730명은 지난 17일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이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제소장을 당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해당 행사가 학술 토론회였다는 이유로 징계를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당 윤리위 역시 이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