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백화점, 4000여 개 데이터 분석하는 ‘브랜드 AI’ 도입… MD 전략 고도화
||2026.08.25
||2026.08.25
롯데백화점이 사내 AI 시스템 ‘브랜드 AI’를 구축하고 핵심 업무인 MD(브랜드·상품 기획) 전략 고도화에 나선다.
2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업에 본격 도입된 ‘브랜드 AI’는 4000여 개 브랜드 데이터를 분석해 매장 입·퇴점 등 주요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데이터를 단순히 가공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해석한 시각화 정보를 제공하며 실무진의 전략적 사고를 돕는 ‘생산성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이 시스템은 시장 전체 조망부터 개별 브랜드 진단까지 입체적인 분석 체계를 갖췄다. 대표 기능인 ‘3D 네트워크 그래프’는 입점 브랜드를 노드 형태로 구현해 브랜드 간 영향 관계와 업태 전반의 경쟁 구도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브랜드 DNA’ 기능을 통해 타깃 브랜드와 비교 브랜드를 최대 5개까지 지정해 핵심 지표를 방사형 그래프로 손쉽게 대조할 수 있다.
특정 브랜드에 대한 심층 분석을 돕는 ‘AI 리포트’ 기능도 탑재됐다. 클릭 한 번으로 연령·성별 고객 지표와 연계 매출을 대시보드로 확인 가능하다. 여기에 여러 데이터를 교차 분석해 실무진이 놓치기 쉬운 맥락과 시사점을 도출해 제안하는 ‘AI 인사이트’가 더해져 의사결정의 질을 높인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브랜드 AI에 사내 분산된 정보를 연결해 AI가 스스로 이해하고 추론하게 만드는 ‘데이터 온톨로지’ 기술을 적용, 결과값의 정교함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입 후 한 달간 재접속률이 70%를 기록했으며, 사용자 조사 결과 기존 유사 업무 대비 생산성이 2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롯데백화점은 플랫폼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올 하반기에는 브랜드 AI 주요 기능을 대화형으로 이용할 수 있는 ‘챗봇’을 도입하고, 외부 시장 트렌드까지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API 기반 웹 검색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최성철 롯데백화점 AI STUDIO장은 “유통업에서의 AI는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전략 설계를 뒷받침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현업에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AI 활용 사례를 확대해 전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