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수술→사망”… 김영희, 안타까운 사연 접했다
||2026.08.26
||2026.08.26
‘말자 할매’ 김영희가 안타까운 사연을 접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말자쇼’는 ‘직업의 세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유품정리사부터 사육사, 스턴트 치어리딩 커플, 승무원, 환경미화원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관객들의 진솔한 고민이 소개됐다.
특히 5년 차 유품정리사의 고민이 눈시울을 적셨다. 그는 “처음에는 죽음에 대한 흔적을 담담하게 생각해 보려고 했는데 벌써 5년이나 되니까 ‘내가 진짜 이런 게 담담해져 버린 걸까’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를 어떻게 가져야 할지 고민된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김영희는 “매번 현장에 갈 때마다 마음이 흔들리고 아프면 내 명대로 못 살 것 같다”라며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 공간도 있었다면 어떤 곳에서는 무던하게 일할 수 있는 그런 완급 조절도 필요하다”라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게스트 이낙준도 의대생 시절 경험담을 나누며 유품정리사를 응원했다. 그는 “서른 살 남자가 응급실에 왔는데 복부 대동맥이 터지기 직전이라 응급 수술을 했다. 그런데 개복하자마자 혈관이 파열되며 환자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신없는 상황이라 뒤늦게 소지품을 챙기러 수술방에 돌아갔는데 불 꺼진 그곳에 수술을 집도했던 교수님이 쪼그려 앉아 계셨다”라고 회상했다.
이낙준은 “그 교수님이 나중에 ‘마음이 차가운 의사가 계속 사람을 살린다’라고 하셨다”라며 “유품정리사도 우리 사회에 필요한 분이다. 결국 담담해져야 일을 하실 수 있을 것이다. 담담해진다고 이상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직업인으로서 더 단단해지는 과정이다”라고 따뜻하게 위로했다
또 방송 말미에는 3개월 전 ‘고등학교 2학년 때 신내림을 받았다’라고 고백한 15년 차 중학교 선생님이 재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는 9월부터 대학교 시간강사로 출강하게 됐다”라며 방송 이후의 훈훈한 근황을 전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쉽지 않은 일을 5년이나 해오셨다는 게 대단하다”, “담담해지는 게 무뎌지는 건 아니라는 말이 와닿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