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준석, 대표직 사퇴… ‘공식 선언’
||2026.08.26
||2026.08.26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결국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대표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평소와 달리 짧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대표는 준비한 회견문을 꺼내든 뒤 “지방선거 이후 석 달 남짓, 저는 당의 자강과 쇄신을 위한 고민과 제안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당 안에서 충분한 호응을 얻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누구의 탓도 아니다”라며 “설득해 내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대표인 저에게 있다”라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우리 앞에는 미룰 수 없는 정치일정이 놓여 있다. 정치의 시간은 누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라며 “방향에 대한 합의 없이 그 일정을 맞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또 “제가 오히려 당내 다른 구성원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가로막고 있었다면 그 자리를 비우는 것이 제가 당을 위해 선택해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자신의 신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한 사람의 당원으로, 동탄2신도시의 국회의원으로 제자리에서 할 일을 하겠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뒤이어 당을 이끌어 갈 분들께는 더 큰 힘을 실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발언 후 이 대표는 별도의 질문을 받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음에도 이 대표는 잠시 허리를 숙여 인사를 건넨 뒤 그대로 자리를 빠져나갔다.
한편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같은 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의 사퇴와 관련해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미 지난 23일 일요일 저녁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이튿날인 지난 24일에는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비공개 회의에서 지도부에도 해당 사실을 알렸다고 부연했다. 이 사무총장은 “저희가 지방선거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정성과 성의를 들였는데 결과가 좀 뼈아프지 않았느냐. 1석밖에 안 됐다”라며 “그 패배가 굉장히 당 지도부에게 뼈아팠고 그에 따라서 동력을 잃은 부분도 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