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년 정지”… 이진숙, 궁지 몰렸다
||2026.08.26
||2026.08.26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을 향해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26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왜 ‘여자 히틀러’에는 시비를 걸면서 ‘여자 전두환’에는 시비를 안 거느냐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여자 전두환’이라는 호칭을 좋아하시나 보다는 생각이 들어 아예 그렇게 통일해 불러드리는 게 어떨까 싶다”라고 비꼬았다. 이 의원은 지난 24일 김 대표를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 대표가 지난 15일 민주당 전남·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이 의원을 겨냥해 “여자 전두환도 여자 히틀러도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라고 발언해 양측의 갈등이 시작됐다.
이 의원은 두 표현 가운데 ‘여자 히틀러’를 모욕적인 표현으로 지목했다. 김 대표는 이를 두고 이 의원이 ‘여자 전두환’이라는 표현은 명예훼손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두환의 내란 행위는 국민적으로 이미 판결이 났다”라며 “전두환이 내란범으로 판결 난 이상 ‘여자 전두환’이라는 표현은 역사적으로 이미 정의된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강조했다.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거나 폄훼한 국회의원의 직무를 최대 1년간 정지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도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여자 전두환’을 계속 국회에 둘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라고 되물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이 참석 의원 17명의 전원 찬성으로 가결된 사실을 거론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과 역사 앞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해당 표결에 불참했다.
그는 “5·18이 아직도 논란과 정쟁의 한복판에 서 있다는 현실이 서글프다”라며 “반성해야 할 이 의원이 오히려 피해자를 자처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여 옹호하는 모습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5·18 모독을 결코 유야무야 넘기지 않겠다”라며 “5·18이라는 역사 앞에서만큼은 지역도 이념도 여야도 없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3일 ‘자유민주 관점 5·18 학술 포럼’을 개최했다. 당시 행사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소요 사태’로 규정한 발제 내용이 나오면서 역사 왜곡과 폄훼를 둘러싼 비판이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