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때문에 사망”… 故 이주일, 추모 이어져
||2026.08.27
||2026.08.27
개그맨 故 이주일을 향한 추모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1960년대 국방 홍보원 홍보지원대를 통해 코미디를 시작한 이주일은 오랜 시간 무명 시절을 겪었으나 1970~80년대를 장악하는 개그맨으로 자리잡았다.
이주일은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콩나물 팍팍 무쳤냐” 등 다수의 유행어와 특별한 걸음걸이의 오리춤 등으로 사랑받았고 ‘못생긴’ 외모 역시 그의 개그를 빛나게 하는 요소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개그맨으로 전성기를 구가한 이주일은 지난 1992년 경기도 구리시 14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되며 국내 유일의 희극인 출신 국회의원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이주일은 “정치를 종합예술이라고 하지만 코미디라는 생각밖에는 안 든다. 여기에는 나보다 더 코미디를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 4년 동안 코미디 공부 많이 하고 간다”라며 정치를 떠나 다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또 다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이주일은 지난 1998년 연예계를 떠났다. 방송가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이주일은 지난 2001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서야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이주일은 보건복지부 금연 공익 광고에 출연해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라며 흡연의 심각함과 위험성을 강하게 경고했다.
그러면서 “저도 하루 두 갑씩 피웠다. 이젠 정말 후회된다. 1년 전에만 끊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 흡연은 가정을 파괴한다. 여러분. 담배 끊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주일은 폐암 진단 당시 시한부 3개월을 선고받았으나 이후에도 생명을 유지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안기기도 했다.
지난 2002년 8월 27일 별세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을 오열하게 만들었다. 이주일은 금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모란장’을 추서할 정도로 이주일에게 예를 표했다.
연예, 정치계에 몸 담아 국민들을 울고 웃겼던 이주일이 떠난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를 향한 애도와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