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호소’ 통했다… 대폭 확대

논현일보|김승혜 에디터|2026.08.27

李, 영화 ‘귀향’ 응원
전국 71개관 상영 확대
시민과 각계각층 연대

출처:대한민국 청와대 홈페이지

이재명 대통령이 응원한 영화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가 기적처럼 상영관 확대를 이끌어냈다. 개봉 초기 턱없이 부족한 스크린 배정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역사를 지키려는 시민들의 뜨거운 분노와 실천이 극장가의 굳게 닫힌 문을 열어젖힌 것이다.

지난 26일 개봉 당시 상영관은 CGV 6개, 롯데시네마 23개, 메가박스 8개 등 전국 총 37개관에 불과했다. 특히 업계 1위 CGV의 배정은 전체의 3.4%에 그쳐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다”, “대형 멀티플렉스의 횡포가 참담하다”는 관객들의 항의와 불매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하지만 시민들은 분노에 그치지 않고 직접 행동에 나섰다. 수원사(나눔의집 세영스님)와 수원시청 등지에서는 자발적인 단체 대관 상영이 추진되고 있다. 또 단 하나 열린 CGV 인천의 22시 50분 심야 상영관에는 영화를 지켜내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예매가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출처:영화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 스틸

이러한 시민들의 움직임에 발맞춰 나눔의 집, 정의기억연대 등 7개 시민사회단체는 공동 성명을 통해 “영화 ‘귀향’은 단순한 상업영화가 아니며 역사를 기억할 기회를 좁히지 말라”라고 극장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치권과 각계각층에서도 연대의 목소리가 보태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역사를 기억하는 용기에 함께 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이제 단 다섯 분만 생존해 계신 피해자 할머니들의 존엄을 지키고 역사의 진실을 기억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몫”이라며 더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출처:영화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 스틸

시민들의 자발적 행동과 단체들의 절박한 성명 그리고 각계의 지지는 결국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 들끓는 여론과 끊임없는 예매 요청에 극장 측이 화답해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의 CGV 상영관이 오는 28일(금)부터 30개로 대폭 추가 편성된다.

이에 개봉일 기준 총 37개 극장(CGV 6, 롯데 23, 메가박스 8)에서 시작하여 8월 28일부터는 전국 총 71개관(CGV 30, 롯데 23, 메가박스 8)으로 스크린이 대폭 늘어나 더 많은 관객들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 굳건한 연대의 온기는 바다를 건너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호주 멜버른(멜번평화의소녀상 주관) 도크 도서관 무료 상영회를 비롯해 시드니, 뉴질랜드, 독일 베를린,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도 ‘평화의 소녀상 상영회’가 속속 확정되거나 긴밀히 협의 중이다. 단 5명 남은 생존자를 위해 우리가 응답해야 할 시간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는 이번 주말 전국 71개 극장에서 절찬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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