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경주기행‘, 감독의 패기 느껴졌다“ 호평
||2026.08.27
||2026.08.27
영화 ‘경주기행’이 개봉과 동시에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봉준호 감독과 함께한 특별 GV로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경주기행’(감독 김미조, 제작 스튜디오하이파이브,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은 수학여행을 떠난 뒤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을 기다린 네 모녀가 복수 여행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극이다.
개봉일인 지난 26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죽이는 GV’ 2탄에는 봉준호 감독과 김미조 감독, 이정은·공효진·박소담·이연이 참석했다.
봉준호 감독이 모더레이터로 나선 이번 행사는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기생충’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정은, 박소담과 봉준호 감독의 재회가 성사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상영 후 봉준호 감독은 작품에 대해 “좋은 배우들이 좋은 각본과 연출을 만났을 때 어떤 상황이 펼쳐지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교과서 같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깊이 있는 사건과 감정에 코미디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인 연출에도 주목하며 “때로는 폭소를 자신 있게 선사하는 감독의 패기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미조 감독은 장르와 분위기가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에 대해 “절대 해낼 수 없을 것 같은 비효율적인 복수이기 때문에 톤앤매너의 불균질성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했다”며 “편집 과정에서도 음악과 컷의 길이에 따라 달라지는 톤을 맞추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배우들은 각자 캐릭터를 완성하기까지의 고민도 털어놨다. 옥실 역의 이정은은 감당하기 힘든 분노를 품은 인물을 두고 “과연 복수를 끝까지 잘할 수 있을까 촬영 내내 고민했다”고 말했다.
첫째 장주를 연기한 공효진은 8년 동안 엄마를 지켜본 맏이의 마음에 초점을 맞췄다. “엄마의 안위를 과하게 챙기는 설정을 두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둘째 영주 역의 박소담은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인물을 두고 “감정을 들키지 않으려고 갑옷을 입는 가장 예민하고 외로운 캐릭터”라고 표현했다. 셋째 동주 역의 이연 역시 “생각보다 행동을 먼저 하는 것이 아픔을 덜 느끼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의 호평과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이어진 ‘죽이는 GV’를 성공적으로 마친 ‘경주기행’은 개봉과 함께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