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숨졌는데… 제주지사, “안전해” 발언 파장
||2026.08.28
||2026.08.28
위성곤 제주지사의 발언을 두고 파장이 일고 있다. 28일 위 지사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장미란 씨 실종 사건을 계기로 제주 지역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진 데에 대해 “제주는 제가 볼 때 안전하다”라고 발언했다. 그는 “물론 제주에 범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역이 넓다 보니 안전하지 않은 공간들도 많다”라고 인정했다.
다만 최근 실종 사건이 잇따르면서 제주 지역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다. 장미란 씨는 실종 신고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으며 그를 포함해 최근 제주에서 실종된 4명의 사망이 잇따라 확인됐다.
지난 3월 공개된 국가데이터처의 ‘2025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2024년 제주에서 발생한 범죄는 인구 10만 명당 4,540건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제주는 2015년 5,980건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24년까지 10년 연속 같은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위 지사는 “제주는 66만 명이 사는데 관광객 체류 일수를 대충 계산하면 생활 인구로는 82만 명 정도가 거주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그 기준으로 보면 인구 10만 명당 범죄율은 전국 평균을 상회하지만 아주 높지는 않다”라고 부연했다.
주민등록지 이전 없이 단기 체류를 하는 인구 등을 포함하면 범죄율은 크지 않다는게 위 지사의 설명이다. 제주경찰청 통계상 형사 사건으로 입건된 외국인 피의자는 2021년 505명에서 2024년 610명으로 3년 사이 105명 늘었다.
위 지사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24년 기준 191만 명, 지난해에는 224만 명까지 늘었다”라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에 비해서 범죄 증가율은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위 지사는 치안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CCTV를 추가 설치하겠다는 대응책을 제시했다. 그는 “이번 사건도 어두운 농장길이었다. 그런 공간에 CCTV를 확대하고 조도도 개선할 예정”이라며 “야간 순찰도 강화하고 휴대전화 불통 지역의 문제를 개선해 안전을 확보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