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흙탕물에 갇힌 새끼 7마리…1초의 망설임도 없이 잠수한 어미 개
||2026.08.30
||2026.08.30

폭우가 그친 직후, 마당 한구석 작은 구멍 위로 흙탕물이 순식간에 차올랐습니다. 그 구멍 안에는 불과 얼마 전까지 머리를 맞대고 있던 새끼 강아지 7마리가 갇혀 있었습니다.
동네 유기견을 돌보던 에디네이아 씨가 현장을 발견했을 땐 이미 구멍 입구까지 물이 가득 찬 상태였습니다.
사람이 손으로 흙을 파내보았지만 차오르는 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 순간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어미 개가 곧바로 흙탕물 속으로 머리를 밀어 넣었습니다.

◆ 시야도 확보되지 않는 물속으로 뛰어든 어미
어미 개는 망설임 없이 흙탕물 깊숙이 잠수했습니다. 잠시 후 어미의 입에 물려 나온 것은 진흙투성이가 된 채 숨을 헐떡이는 새끼 강아지였습니다.
어미는 첫째를 땅 위에 올려놓자마자 망설이지 않고 다시 물속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한 마리, 두 마리, 그리고 또 한 마리. 마치 물속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듯이 잠수와 구조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 갑작스러운 폭우가 만든 위험
이번 사고는 한 달 동안 이어진 가뭄 끝에 갑자기 내린 대폭우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이웃집 벽돌 담벼락 밑 흙구멍은 평소에는 아늑한 굴이었지만, 빗물이 들이차면서 순식간에 물무덤으로 변했던 겁니다.
물이 계속 차오르는 극한의 상황에서 새끼들을 건져낸 건 구조 도구가 아닌 어미의 본능이었습니다.

◆ 단 한 마리의 낙오도 없이 모두 구조
마지막 일곱 번째 새끼까지 흙탕물 밖으로 무사히 올려지면서 7마리 모두 목숨을 건졌습니다. 단 한 마리의 낙오도 없이 생명을 이어갈 수 있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진흙 범벅이 된 어미와 새끼들을 따뜻한 물로 씻겨주고 수건으로 감싸 안아주자, 어미 개는 그제야 지친 몸을 누이고 새끼들에게 젖을 물렸습니다.
◆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강아지들
에디네이아 씨는 새끼들이 젖을 떼는 대로 심사를 거쳐 따뜻한 임시 보호처나 입양 가족을 찾아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어미 개 역시 중성화 수술을 진행해 앞으로 길 위에서 위험을 겪지 않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