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결국 나섰다… 엄중한 사안
||2026.09.01
||2026.09.01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31일 정 원내대표는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 사무실을 찾아 이 전 대통령과 면담했다. 이날 예방에는 이상휘, 박수민 의원도 함께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금 당의 역할보다는 원내에서 해야 할 역할이 더 크다고 본다”라며 “거대 여당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지만 끝까지 반대할 것은 반대해야 한다. 국민을 보고 투쟁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투쟁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여당의 주장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국민 앞에 호소해야 한다”라며 “숫자가 적고 약하다고 우리는 해봐야 안 된다고 하면 안 된다. 국민을 등에 업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당내 상황을 두고는 “바깥에서 보면 당이 분열돼 있다고 하지만 원래 어려울 때 시끄럽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이 해야 할 일은 지혜롭게 협력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 원내대표는 6.3 지방선거 당시 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후보들을 지원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당 내부도 어렵고 이재명 정부의 폭거도 그 어떤 정부 때보다 심하다”라며 “당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좋은 말씀을 구하고자 찾아뵀다”라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약 45분간 이어진 비공개 환담에서도 당내 단합이 주로 논의됐다. 정 원내대표는 면담 후 취재진을 만나 “이 전 대통령의 화두는 결국 당의 단합이었다”라며 “단합을 통해 2028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라고 전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난 27일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당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서로를 증오하거나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서 나아가야 한다”라고 내부 결속을 당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정당 내에서 신의가 없으면 그 정당은 존립할 수 없다”라며 ‘무신불립(신뢰 없이 설 수 없다)’을 강조하기도 했다. 소수 야당이 처한 상황은 애벌레가 나비로 거듭나는 과정에 빗대면서 “처절한 발버둥의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