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회의 중 분노… “미꾸라지 같은 존재”
||2026.09.01
||2026.09.01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경찰을 둘러싼 각종 비판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가운데 일부 경찰들을 두고 ‘우물물을 흐리는 아주 소수의 미꾸라지 같은 존재’라고 지칭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후 “최근 경찰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지만 어쨌든 경찰은 국가 질서 유지뿐 아니라 (대국민) 봉사 부분에서도 매우 큰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대부분이 부패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했다면 그 조직이 살아남았을 리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 문제가 있고 무책임해 보여도 이는 소수”라며 “압도적인 다수는 제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대다수의 선량한 경찰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면서도 “우물물을 흐리는 아주 소수의 미꾸라지 같은 존재가 있는데 그 몇몇 때문에 성실한 대부분 경찰의 명예가 손상되고 자긍심이 훼손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찰관들의 열악한 근무 여건과 인력 부족 문제도 짚었다. 그는 “사실 경찰은 실제 하는 업무에 비해 인력도 매우 부족한 편”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나오는 잘못은) 업무량 과중이 주된 원인이기도 하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일선에서 열심히 일하는 경찰관 여러분들이 힘을 내기 바란다”라며 “‘제복 입은 시민들’에게는 (앞으로 다가올 추석) 명절이 더 힘들 때이기도 하다.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토닥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달 13일에도 “최근 경찰의 기강 해이 문제와 치안에서의 무책임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어 “경찰의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워낙 인원이 많아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내 “그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시스템 정비와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의 지휘 책임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담당자나 일선 직원에 잘못이 있다고 해서 일선 직원 문책으로만 끝낸다면 지휘 체계가 무엇 때문에 필요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