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사표 수리”… 끝내 전해진 소식
||2026.09.01
||2026.09.01
이재명 대통령이 결국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실장급 교체로 김 실장은 취임 약 15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정책실장이 어제 사의를 표명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오늘 사표를 수리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퇴 배경과 후임 인선에 대해서는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
최근 대통령 국정지지도 하락 등의 배경으로 부동산, 증시 문제가 거론되던 상황에서 지난 1년간 경제정책을 이끌어온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실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돼 경제·산업·재정 분야의 정책 수립과 국정과제 이행을 총괄해 왔다.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를 달리 적용하는 세제 개편안과 용산공원 개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이 김 실장이 관여한 주요 정책으로 꼽힌다.
특히 세제 개편안에 포함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편안과 이른바 ‘주가 누르기 방지법안’은 투자자들의 반발을 샀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관련 방안의 전면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정책 혼선을 초래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들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야권을 중심으로 김 실장에 대한 문책 요구가 제기됐다. 여권 일각에서도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만큼 정책 라인에서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의 사퇴는 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경제부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한 직후 이뤄졌다. 당시 인사 대상에서 제외돼 유임된 김 실장이 이튿날 사의를 표명하면서 갑작스러운 거취 변화의 배경과 후임 인선을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다.
차기 정책실장 후보군으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등 현직 경제 관료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호승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과 윤창렬 전 국무조정실장 등의 이름도 함께 오르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