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190억’ 임채무, 철거 수순… 눈물난다
||2026.09.02
||2026.09.02
배우 임채무의 소식이 뒤늦게 먹먹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일주일 만에 매표소 철거. 두리랜드가 무료였던 이유’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MC 유재석은 임채무의 ‘두리랜드’ 무료 개방을 결심하게 된 일화를 물었다.
이에 임채무는 놀이동산 앞에서 마주친 한 가족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는 “5살, 7살 정도 된 아이들이 아빠 다리를 양쪽에 붙들고 ‘빨리 들어가자’고 흔들더라”라며 운을 뗐다. 이어 “나는 ‘다 끝났는데’라면서 말을 붙이려고 했는데 아빠가 놀이동산 안을 들여다보고 고개를 숙였고 아내는 등 돌리고 서 있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사연이 있는 것 같아서 가만히 봤다. 그때 입장료가 2000원이었는데 4명이 들어가려면 8000원이 필요하지 않나. 주머니에서 돈을 확인하는 소리가 들리더라”라고 전했다.
임채무는 “8000원이 없어서 돌아서는 아버지의 마음 그때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에 바로 간부에게 전화해서 ‘내일 매표소 없애라. 내 회사니까 내 마음대로 한다‘고 했다”라며 “그다음 날 굴착기로 매표소를 찍어서 없앴다”라고 털어놨다.
또 “일주일 딱 2000원 받아보고 이후 현재까지 무료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여 깊은 울림을 안겼다. 임채무는 지난 1990년 경기 양주시에 사비로 두리랜드를 개장한 뒤 직접 운영을 도맡아왔다.
연기 활동으로 번 수익을 아낌없이 쏟아부었으나 거듭된 시설 확장과 유지 보수로 인해 막대한 채무를 떠안게 됐다. 특히 그는 지난 2025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총 빚이 190억 원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월 이자만 8000만 원, 고정 지출은 1억 2000만 원에 달한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경영난으로 2017년 휴장했던 두리랜드는 2020년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장했으며 현재는 시설 운영을 위해 유료 입장으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한편 임채무는 지난 1973년 MBC 공채 6기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전원일기’, ‘하늘이시여’, ‘한지붕 세가족’ 등 굵직한 흥행작에 다수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