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 또 ‘폭로’ 터졌다… 일파만파
||2026.09.02
||2026.09.02
코미디언 김기열이 KBS ‘개그콘서트’를 떠난 일화를 폭로했다. 지난달 31일 전파를 탄 KBS ‘말자쇼’에서는 ‘화가 많은 사람들’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기열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는 동기들을 감싸려다 도리어 관계가 멀어졌다는 여성 관객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에 김영희는 “나도 친구를 대신해 이야기하고 싸워준 적이 많다. 그런데 ‘나는 하소연했을 뿐인데 왜 일을 키우느냐’며 오히려 관계가 틀어진 경우가 있었다”라며 깊이 공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당사자들끼리 화해해 잘 지내고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라며 “당사자가 원하지 않는 이상 대신 총대를 메지 말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 위로해줘라”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김영희는 정의감 때문에 손해를 보는 인물로 현장에 있던 김기열을 꼽았다. 김기열 역시 “그런 성격 때문에 손해를 굉장히 많이 봤다”라며 전성기를 누렸던 ‘개그콘서트’ 시절 일화를 공개했다.
김기열은 “함께 코너를 하던 신인급 후배들의 분량이 편집됐다. 당시 후배들이 임우일 씨와 곽범 씨 등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후배들이 ‘현장 반응은 좋았는데 우리가 신인이고 힘이 없어서 편집된 것 아니냐. 선배님이 이야기해달라’는 식으로 억울함을 호소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후배들의 청을 거절하지 못한 그는 제작진을 찾아갔다. 김기열은 “담당 PD에게 찾아가 왜 편집했는지 물었다.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결국 저만 ‘개그콘서트’를 하지 않게 됐다”라며 씁쓸한 결말을 고백했다.
이에 정범균은 “후배들을 위해 대신 이야기하다 담당 PD와 사이가 틀어져 ‘개그콘서트’를 그만두게 된 것”이라며 부연 설명을 보탰다. 김기열은 “그 친구들도 나를 따라 나올 줄 알았는데 계속 잘하더라. 이후에 굉장히 잘되지 않았느냐”라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
한편 김기열은 지난 2006년 KBS 21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KBS 2TV ‘개그콘서트’의 간판 코너였던 ‘네가지’, ‘까다로운 변선생’, ‘은밀하게 연애하게’ 등 수많은 인기 코너에 출연하며 ‘인기 없는 남자’ 콘셉트로 독보적인 전성기를 누렸다. 최근에는 인터넷 방송을 중심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대중과 유쾌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