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영화계 뒤집힐 발언… ‘의미심장’
||2026.09.02
||2026.09.02
장항준 감독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Plus ‘시간추적자 설록’ 8회는 ‘왕실 의문사, 소문과 의혹 사이’라는 주제로 유럽 왕실에서 일어난 죽음의 미스터리를 추적해 보였다. 코미디언 임우일, 프로파일러 표창원, 역사학자 박정규가 함께 역사 속 진짜 범인 찾기를 펼치며 흥미를 돋웠다.
첫 번째 사건은 약 400년 전 스코틀랜드 왕실을 발칵 뒤집어놓은 ‘커크 오필드 저택 대폭발 사건’에 해당했다. 폭발 사고 피해자는 메리 여왕의 남편 단리 경으로 드러났다. 당시 사건 현장도가 남아 있었는데 폭발 현장이 아닌 건물 밖 과수원에서 발견된 단리 경의 시신은 큰 외상이 없어 의문을 낳았다.
사건 현장도를 눈여겨 본 표창원은 “시신의 사지가 멀쩡하다. 사망의 원인이 폭발로 인한 사망인지 강한 의심이 든다”라면서 타살 가능성을 내비쳤다. 유력한 용의자로 메리 여왕이 떠올랐고 단리 경을 향한 깊은 원한과 극심한 부부 갈등이 드러나면서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여기에 제2의 용의자로 지목된 여왕의 최측근 보스웰 백작과의 살인 공모 의혹까지 더해졌고 출연진의 추리가 뜨겁게 이어졌다. 두 번째 사건은 16세기 스페인에서 벌어진 왕세자 사망 사건으로 오페라로도 유명한 ‘돈 카를로스’가 사건의 주인공으로 꼽혔다.
유일한 왕세자 돈 카를로스를 감금할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 펠리페 2세와 감금 6개월 만에 사망한 돈 카를로스의 수상한 죽음이 의구심을 더했다.
표창원은 무고한 하인과 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했다는 돈 카를로스의 일화를 현대 범죄 심리학으로 풀어내며 “위험한 신호다. 연쇄살인마 강호순, 유영철, 정남규도 동물 학대범이었다”라고 짚었다.
스페인 왕실에서는 ‘병사’로 공식 발표했지만 돈 카를로스의 여러 기행에 감금을 선택한 아버지 펠리페 2세와 감금 사유를 비밀에 부치면서 불거진 독살설이 미스터리함을 키웠다.
결국 권력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 비극으로 이어진 사건들이라 볼 수 있었다. 임우일은 “권력을 가진 사람일수록 더 불안하게 사는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에 봉태규와 장항준은 “지금 인기 다 버릴 수 있나?”, “낙향에서 주꾸미 잡을 수 있나?”라며 몰아세웠다.
임우일은 “전 다 할 수 있다. 아마 제가 내려놓기 전에 내려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장항준은 “저는 천천히 내려갈 거다. 마지막까지 제 자리를 지키기 위해 후배들을 제거(?)할 거다”라고 결심해 폭소를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