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이 별세 직전 전화했는데…신경질 내며 전화 끊은 여배우

인포루프|임유진 에디터|2026.09.03

“지금 몇 시니?” 신경질 내며 끊었는데… 故 최진실이 보낸 마지막 새벽 신호, 박원숙의 평생 한

故 최진실

배우 박원숙이 故 최진실이 세상을 떠나기 전 걸려 온 전화를 매정하게 끊었던 일화를 털어놓으며 가슴 깊이 남은 후회와 자책을 고백했다.

새벽 2시 40분에 걸려 온 전화… “신경질 내며 끊었다”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박원숙은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통해 故 최진실과의 가슴 아픈 마지막 통화 일화를 공개했다.

박원숙에 따르면, 최진실이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나기 약 한 달 전 새벽 2시 40분께 전화벨이 울렸다. 깊은 잠에 빠져 있던 박원숙은 불길한 마음에 놀라 전화를 받으며 “어, 진실아. 무슨 일이니?”라고 물었다.

당시 수화기 너머의 최진실은 “선생님, (이)영자 언니랑 같이 하는 ‘현장토크쇼 택시’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게스트로 나와주실 수 있냐”며 섭외 의사를 물어왔다.

깊은 새벽에 섭외 용건을 꺼내자 순간 신경질이 난 박원숙은 “야, 지금이 몇 시니?”라며 쏘아붙였다. 이에 최진실이 “우리 생활이 그렇잖아요, 죄송해요”라고 사과하자, 박원숙은 “나중에 전화해”라며 차갑게 통화를 끊었다.

“방송 섭외가 아니라 대화가 고팠던 것”… 한 달 뒤 날아든 비보

그 통화가 최진실과의 생전 마지막 대화가 될 줄은 누구도 알지 못했다. 그로부터 불과 한 달여 뒤인 2008년 10월 2일, 최진실은 향년 40세의 나이로 자택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비보를 접한 박원숙은 통화 당시 최진실의 진짜 의도를 알아채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큰 충격과 오열을 삼켜야 했다.

박원숙은 “나중에 생각해 보니 ‘택시’ 출연 섭외가 목적이 아니었던 것”이라며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었고, 대화가 하고 싶어서 오죽하면 그 새벽에 전화를 걸었을까 싶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마음을 잡아줬어야 했는데, 화를 내며 전화를 끊어버린 게 평생의 한과 미안함으로 남아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MBC 주말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등 여러 작품에서 모녀 또는 고부 관계로 호흡을 맞추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던 두 사람이었기에, 마지막 새벽 전화를 끝내 따뜻하게 받아주지 못했다는 자책은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박원숙의 마음에 무거운 짐으로 남아 있다.

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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