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한국 감독 최초 밀밸리 ‘어터상’…‘가능한 사랑’ 전 세계 홀린다
||2026.09.02
||2026.09.02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돌아온 이창동 감독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밀밸리 영화제의 어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캘리포니아영화연구소가 주관하는 이 영화제는 미국의 주요 영화제 중 하나로, 어터상은 자신만의 영화적 세계를 구축한 창작자의 성취를 기리는 상이다.
‘가능한 사랑’(제작 파인하우스필름, 제공 넷플릭스)은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스포트라이트 프로그램에 초청됐다. 앞서 이 감독은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트리뷰트 어워즈에서도 TIFF 에버트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어 국제 영화제에서 잇따라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작품을 향한 관심도 개봉 전부터 뜨겁다. 베니스와 토론토, 뉴욕을 비롯해 산세바스티안, 취리히, 밴쿠버 등 세계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된 가운데 티저 포스터도 공개됐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 분)과 아내 미옥(전도연 분),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 분)와 남편 상우(조인성 분),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작업을 계기로 만나면서 서로의 삶과 감춰둔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3일 공개된 포스터에는 아직 어둠이 남은 새벽 해변에 네 인물이 각기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미옥과 일정한 거리를 둔 호석, 홀로 미소를 머금은 상우, 카메라를 들고 이들을 관찰하는 예지의 모습은 겉으로 드러난 관계와 내면의 간극을 암시한다.
특히 각기 다른 감정과 목적을 품은 네 사람이 한 공간에서 어떤 관계의 변화를 만들어낼지 궁금증을 키운다. 이창동 감독 특유의 섬세한 인물 탐구와 욕망에 대한 시선이 네 배우의 연기와 만나 어떤 영화적 결을 만들어낼지도 관심사다.
8년 만에 선보이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은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오는 9월 23일 극장에서 먼저 관객과 만나며, 11월 6일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