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끝내 광주 行… 파장 거세다
||2026.09.03
||2026.09.03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지난 2일 한 의원은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개최된 김화진 국민의힘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 취임식에 자리했다.
한 의원은 축사에서 “몇몇 보수의 분들이 ‘싸우자’, ‘싸우는 정당을 만들자’, ‘안 싸우는 사람은 쫓아내고 벌주겠다’는 이야기를 한다”라며 “우리가 만들어야 할 정당은 잘 싸우는 정당이 아니라 이기는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기는 정당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민심을 따르는 것”이라며 “민심과 함께 가고 민심보다 반보 앞서거나 어깨동무하고 가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장 대표가 당의 전투력과 대여 투쟁을 중시해 온 가운데 한 의원은 민심과 외연 확장을 바탕으로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무게를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 의원은 보수 정당의 선거 승리를 위해 호남이 승패를 가르는 ‘캐스팅보트’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호남 지역 국민의힘 당원들을 향해 “지는 것을 감수하고 모인 사람들이 아니라 이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고 이길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여기 모인 분들은 매일매일이 정치투쟁일 만큼 처절함과 절박함 속에서 정치를 하고 있다”라고 격려했다.
또한 “지난 대선에서 저는 광주 동구에서 김화진 위원장과 대통령 선거 투표를 했다”라며 “십시일반 모은 30억 원의 대선 자금 중 남은 13억 원을 당에 반납하며 내건 조건이 호남의 어렵고 힘든 곳에서 분투하는 우리 동지들에게 써달라고 당부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 의원은 “지는 줄 알면서도 직접 전장에 나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해 달라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날 취임식은 한 의원과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김종혁 전 최고위원, 지역 당협위원장 및 당원 등 3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는 행사장을 직접 찾는 대신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장 대표는 “전남과 광주가 하나로 힘을 모아 새롭게 출발하는 뜻깊은 시기에 김화진 위원장이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에 취임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전남과 광주 당원들을 하나로 모으고 통합시당의 새로운 출발을 힘 있게 이끌어 달라”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