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출근길 공격 당했다… ‘아수라장’
||2026.09.03
||2026.09.03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출근길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용 의원은 2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들어섰다.
이때 누군가 용 의원의 방향으로 A4 용지를 뭉텅이로 뿌렸다. 이어 진보 성향 원외정당인 미래당 당원들이 용 의원을 향해 “사퇴하라!”라며 “특혜의 상징! 부끄러운지 알라”, “기본소득당이 언제부터 기득권당이 됐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팻말을 든 이들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용 의원의 뒤에서 “150만 청년들이 일자리도 없이 힘들게 지내고 있는데 당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겸직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고 반발했다.
이날 용 의원을 둘러싼 취재진의 질문도 쏟아졌다. 취재진이 ‘이재명 정부에 부담을 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과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는 이유가 정당 국고보조금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 등을 묻자 용 의원은 즉답하지 않았다. 용 의원은 대신 “인사청문회에서 상세히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힌 뒤 엘리베이터를 탔다.
앞서 용 의원은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지난달 30일 “주말 아침 여섯 살 아이를 돌보는 중에 지명 소식을 전해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30대 워킹맘으로서 국정을 함께 책임지는 야당의 일원으로서 어느 때보다 막중한 소임 의식과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그는 “모두의 성평등은 국민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는 헌법적 책무임과 동시에 대한민국이 처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내기 위한 중요한 국정과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용 의원은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더욱 따뜻하고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내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나 용 의원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에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혀 파장이 일었다.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의원직에서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용 의원은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고 부연해 논란이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