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돌아서기 직전… 李 ‘공격’
||2026.09.03
||2026.09.03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대응과 2기 내각 인사를 두고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허지웅은 3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이재명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 속에서 그는 “갈수록 지지자의 퇴로와 숨구멍을 틀어막고 있다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갈등과 인지부조화를 감수하면서도 현 정부를 지지한 이유는 단 하나. 극단을 지양하고 중도의 상식을 지향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간 우리 공동체에 필요한 건 오직 중도와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에 허용되어 왔던 꼼수와 변칙을 선진자본주의 사회 수준으로 개혁하고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데에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라며 ”초반에는 그렇게 보였다”라고 이 대통령의 초반 인상을 언급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을 사수하지 않은 데 크게 실망했다“라고 소신 발언을 내놨다. 그는 “보완수사권 사수는 본래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의 입장 아니었나“라며 “그런데 그걸 포기했다”라고 허탈함을 드러냈다. ‘2기 내각’ 부처 인사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다시 한번 실망했다”라며 “보완수사권 사수를 포기한 것도 인사도 같은 종착지를 가리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허지웅은 “이건 중도의 상식이 아니다. 우리 공동체에 새로운 극단의 갈등과 피해를 예고하고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그는 “청문회 결과를 지켜보고 저도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며 향후 상황을 본 뒤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허지웅은 “부디 대통령실이 밖에서 흔드는 사람들의 저주에 휘둘리다가 되레 더 가파른 곳으로 미끄러지지 않고 오직 초심만을 회복하길 조용히 바라본다”라고 전했다. 한편 허지웅은 지난달에도 “결국 우리가 만든 세계다. 우리가 잘난 척하며 세상을 향해 토한 말들과 너의 그림과 우리 글과 우리가 지지했던 인간들이 이 꼴을 만들었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