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꼴보기 싫었다” 고현정이 대놓고 싫어했다는 유명 여배우 정체
||2026.09.10
||2026.09.10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배우 고현정이 대학 시절 한 유명 여배우를 향해 “너무 꼴 보기 싫었다”고 대놓고 털어놓았던 유쾌하면서도 솔직한 비화가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90학번 동기이자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김정난이다.
두 사람의 숨겨진 캠퍼스 일화는 SBS 토크쇼 ‘고쇼(GO Show)’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방송에는 드라마 ‘신사의 품격’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던 김정난이 게스트로 출연해 대학 동기인 MC 고현정과 20년 지기다운 거침없는 폭로전을 펼쳤다.
1989년 미스코리아 선(善)으로 당선되며 화려하게 연예계에 발을 들인 고현정은 이듬해인 1990년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뛰어난 미모와 큰 키로 입학 당시부터 캠퍼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고현정이었지만, 동기인 김정난을 보며 남모를 자격지심과 열등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고현정은 방송에서 김정난을 가리키며 “대학 시절 김정난이 정말 꼴 보기 싫었다”고 돌직구를 날려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이유는 단순한 질투가 아닌 ‘압도적인 연기 실력’ 때문이었다. 고현정은 “나는 미스코리아 타이틀을 달고 입학해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고, 연기에 대한 기초도 부족해 늘 불안했다”며 “그런데 김정난은 얼굴도 작고 인형처럼 예쁜 데다, 수업 시간마다 연기를 너무나 똑 부러지고 완벽하게 잘해 교수님들의 칭찬을 독차지했다”고 회상했다.
자신이 갖지 못한 탄탄한 연기력과 당찬 자신감을 모두 갖춘 동기를 보며 부러움과 질투가 뒤섞인 감정을 느꼈다는 솔직한 속내였다.
김정난 역시 고현정의 첫인상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김정난은 “입학식 날 멀리서 봐도 한눈에 들어오는 늘씬하고 눈부신 여학생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고현정이었다”며 “미스코리아 출신이라 도도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털털하고 그릇이 큰 친구였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동국대 연영과 90학번 황금 라인의 주역이다. 김정난은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해 청춘 드라마 ‘내일은 사랑’을 통해 단숨에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신인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스카이 캐슬’, ‘사랑의 불시착’, ‘재벌집 막내아들’, ‘눈물의 여왕’ 등 굵직한 흥행작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는 명품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고현정 또한 1995년 국민 드라마 ‘모래시계’를 거쳐 복귀 후 ‘선덕여왕’, ‘대물’, ‘마스크걸’ 등에서 대체 불가능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 여배우의 반열에 올랐다.서로를 가장 예민했던 스무 살 시절의 라이벌이자 자극제로 기억하는 두 사람의 일화는 대중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단순히 겉모습만 화려한 스타가 아니라, 동기의 뛰어난 재능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질투했던 감정마저 연기 열정의 밑거름으로 승화시켰기 때문이다.
풋풋했던 신입생 시절 “꼴 보기 싫을 정도로 부러웠다”는 고백을 수십 년이 지난 뒤 방송에서 웃으며 주고받을 수 있을 만큼, 각자의 자리에서 최정상 배우로 우뚝 선 고현정과 김정난의 깊은 우정은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