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 격하게 분노하며 “이빨 뽑아버리겠다”라고 선언한 인물
||2026.09.14
||2026.09.14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 국면에서 촉발된 여야 갈등이 거친 설전으로 번지고 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지도부를 향해 수위 높은 비난을 쏟아내자, 민주당은 “검사 시절 상대를 대하던 오만한 태도를 버리지 못했다”며 경찰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논란의 불씨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한 의원이 공개한 수사 자료였다. 민주당은 한 의원을 수사 자료 유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하자 한 의원은 강하게 반발했다.
한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경찰 수사 착수 소식을 공유하며 민주당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짖어놓고 직접 물 용기가 없어 경찰을 앞세우는 것”이라며 “국민을 대신해 그 이빨을 다 뽑아버리겠다”고 주장했다. 공권력을 동원해 야권의 정당한 검증을 위축시키려 한다는 취지였다.
민주당은 즉각 거센 비판을 내놓았다. 조계원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국회의원의 언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며 한 의원의 발언을 직격했다.
조 대변인은 “털고, 뽑고, 짖는다는 식의 거친 언사는 상대를 동등한 인간으로 존중하지 않던 검사 시절의 버릇 그대로”라며 “스스로 품격을 내세우더니 뒤에서는 여당 대표를 겨냥해 폭력적인 폭언을 일삼는 양두구육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료 유출 의혹과 관련해서도 “사적 통화 내용과 캐비닛 속 수사 기록으로 진흙탕 싸움을 유도하면서 ‘국민을 대신한다’는 말로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남의 이빨을 걱정할 여유가 있다면 본인의 입부터 조심해야 한다. 한 의원이 서야 할 자리는 국회가 아니라 경찰청 조사실이며, 불법적인 자료 입수 경로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둘러싼 양측의 법적·정치적 충돌이 격화되면서 수사 결과와 맞물린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